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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옥동본당 김장나눔 … 씨뿌리기에서 배송까지 책임져

“직접 키운 배추로 나눔·사랑 실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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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구 옥동본당은 직접 키운 배추를 수확하고 김장을 담궈 울산광역시 40여 개 복지시설 및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했다.

“본당 공동체가 정성껏 키운 배추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부산교구 옥동본당(주임 김정호 신부) 공동체가 밭에서 직접 키운 배추를 수확하고 김장에 나섰다.

‘어떻게 하면 이웃들과 더 기쁘게 나눌 수 있을까?’

작년 초 옥동본당 공동체가 가진 고민이었다. 지금까지 금전적인 지원을 통해 복지사업을 펼쳐왔지만 2012년 공동체가 마음 모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사회복지분과장 권삼원(마르코)씨는 “마침 농사에 대한 자문을 받다가 약 700㎡의 밭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준 은인이 계셨다”면서 “직접 농사를 지어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옥동본당은 배추뿐만 아니라 고추, 감자, 호박, 상추 등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했다. 공동체는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밭을 찾았다. 잡초도 뽑고 벌레도 잡으며 정성껏 키운 작물들이 영그는 모습에 나눔의 마음은 배가 됐다.

드디어 수확하는 날. 배추 수확에서 다듬기, 절이기, 헹구기, 양념하기, 담그기, 배송하기까지 본당 신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사흘에 걸쳐 배추 800포기와 무 200개가 사랑의 양념을 듬뿍 머금고 울산광역시 40여 개 복지시설 및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됐다.

김정호 주임신부는 “이번 김장을 준비하며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시장, 마트에서도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면서 “공동체가 실제로 체험하는 나눔이 활기와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또 김 신부는 “내년에는 쌀농사도 짓자는 신자들의 열성에 감동했다”면서 “깨끗한 환경에서 나온 유기농 재배로 이웃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선물하겠다는 마음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도경 기자 (revole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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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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