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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신부 대기실'' 활짝 열렸다

서울 대치2동본당, 성경 이어쓰기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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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이어쓰기 방으로 변신한 대치2동본당 신부 대기실에서 신자들이 성경을 쓰고 있다.
 
   서울대교구 대치2동본당(주임 홍기범 신부)은 신앙의 해를 맞아 평소 굳게 잠겨 있던 `신부 대기실`을 신자들을 위해 활짝 열었다. 토요일 혼인미사 때만 사용하던 신부 대기실을 신자들이 성경 필사하는 공간으로 활용한 것.

 신부 대기실로 사용하던 방이라 달리 꾸밀 필요도 없었다. 이미 꽃장식이 돼 있는 데다 누구라도 들어가서 머물고 싶을 만큼 아늑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담한 방 크기를 고려해 책상 2개를 맞춤 제작했다. 책상 위엔 성경과 필사공책, 필기구를 마련해두고 한쪽에선 구약을, 나머지 한 책상에선 신약을 쓰도록 했다. 성당에 온 신자들은 방이 비어있을 때면 언제든지 들어가 다른 신자들이 쓰고 간 성경을 이어서 쓰면 된다.

 지인영(요안나) 교육분과장은 "신앙의 해 폐막미사 때 전 신자가 이어쓴 성경 필사 공책을 봉헌할 계획"이라면서 "예쁘게 꾸며진 신부 대기실을 이렇게 사용하니 신자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는 본당 신앙의 해 사목 일환이다. 홍기범 주임신부는 올해 본당 사목지침을 교구 신앙의 해 표어(△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미사로 하나되는 신앙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로 정했다. 성경 이어쓰기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의 실천사항이다.

 홍 신부는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는 신자들도 있지만, 평소 성경 한 구절도 접하지 않는 신자들도 많다"면서 "성경 이어쓰기 공간을 마련해 성당에 온 김에 편하게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자들이 성경을 너무 엄숙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성경 읽기와 필사를 통해 말씀으로 신앙 기초를 튼튼히 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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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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