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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제주교구 연동성당(주임 고승헌 신부) 회합실은 신자들의 학구열로 뜨거웠다.
이들은 지난해 성탄절에 세례 받은 새내기 신자들이다. 이들은 본당이 새 신자들을 위해 마련한 생활교리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부분 본당이 예비신자만을 대상으로 교리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연동본당은 12년째 생활교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냉담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초기에 튼튼한 신앙생활 습관을 길러주려는 애프터서비스(?)인 셈이다.
교육은 고승헌 주임신부와 사목위원들이 번갈아가며 맡는다. 새내기 신자들은 5주에 걸쳐 신자의 의무와 지켜야 할 축일, 신심단체 소개와 고해성사하는 법 등 그리스도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알려준다. 세례 동기 모임의 회장도 선출해 만남을 이어가도록 장려한다.
교육에 참여한 한 신자는 "세례를 받았으니 내 생활의 중심이 하느님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사 참례는 물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 신부는 "새 신자는 신앙에 있어서는 아직 유아기이기에, 기존 신자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생활교리교육을 통해 신심단체에도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에 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호 명예기자 ambrosi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