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류동본당(주임 이재룡 신부)은 본당 출신 새 사제 최정훈 신부의 첫 미사인 3일 교중미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들에게 ‘특별한’ 묵주 3000개를 선물했다.
하루 앞선 2일 오전 10시30분에는 본당 이재룡 주임신부와 신자들이 두 달 가까이 손수 묵주를 만들었던 성소후원회 회합실에서 이 신부와 묵주 만들기에 앞장섰던 성소후원회(회장 김항희) 회원 등 6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정훈 신부 집전으로 묵주 축복식을 거행했다. 본당 신자들은 묵주를 만드는 동안 성소후원회 회합실을 ‘묵주방’이라고 불러 이제는 묵주방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해질 정도가 됐다.
성소후원회는 매일 책임자를 정해 조를 짜고 미사 전후 3시간가량 신자들과 함께 묵주를 만들었다. 이 신부도 묵주방을 찾아 묵주 만들기에 동참하며 신자들에게 격려와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묵주 도시락’으로 힘을 보탠 신자들도 많았다. 묵주방을 찾아오기 힘든 신자들은 재료만 받아 집에서 묵주를 제작해 도시락 배달하듯 묵주를 본당으로 가져왔다.
최 신부는 묵주 축복식에서 “사제 서품식을 앞두고 심적 부담이 매우 컸는데 묵주를 만들어 주신 신자 여러분의 기도가 저를 붙잡아 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본당 성소후원회원 김미숙(도미나)씨는 “매듭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 묵주를 보고 새 신부님도 평생 기억에 남을 듯하고 신자들도 묵주방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오류동본당은 지난해 최정훈 신부의 친형 최상훈 신부(서울 역촌동본당 보좌)의 첫 미사 때도 묵주 2200개를 만들어 신자들에게 선물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