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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청이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과 연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문제를 협의했다.
교황청과 이스라엘은 1월 29일 예루살렘에서 상설 쌍무실무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양측 기본 합의서 문안에 대한 협상을 계속했다.
교황사절 국무원 외무차장 에토레 발레스트레로 몬시뇰과 다니엘 아얄론 이스라엘 외부차관이 대표로 참석한 회의는 신중하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위원회는 이번 협상에서 의미심장한 진전이 이뤄졌으며 다음 본회의를 바티칸에서 갖기로 했다.
에토레 발레스트레로 몬시뇰은 이어 1월 30일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수도 라말라를 방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리아드 알-말키 외무장관과 공식 회담했다. 양측은 개방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그 동안 논의해온 합의서 초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베들레헴 주님 탄생 성당 지붕 복원 수리비용으로 교황청이 100만 유로를 기부해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황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과 관련, 전통적으로 두 국가 이론을 지지해 왔다. 선임 교황들인 바오로 6세와 복자 요한 바오로 2세를 이어 베네딕토 16세도 지난 2009년 성지 요르단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국가에서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명확하게 설정된 국경을 가진 국가를 세우고 자유로이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해 11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자치기구가 유엔의 옵서버 회원국으로 승격하자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