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루카 7,24-27)
이스라엘 광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갈대입니다. 바람에 휘둘리며 흔들리는 갈대 같은 사람들, 화려함을 쫓고 그것을 행복이라 믿으며 사는 사람들, 우리 삶 안에 있는 이 흔한 모습이 바로 지금 내 모습은 아닐까요?
글ㆍ사진=김명중 신부 (서울대교구 길음동본당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