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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대화 경쾌한 찬양노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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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으며….
 10월30일 늦은 오후 가을 햇살이 눈부신 서울 포교성베네딕도수녀원(성북구 돈암동) 뜨락.

 꿈이 많은 만큼 고민도 많은 젊은이들이 수녀들과 낙엽이 수북이 쌓인 뜨락을 거닌다. 깔깔대는 웃음소리 진지한 대화 밝고 경쾌한 찬양노래가 뜨락에 가득하다.
 젊은이들은 날이 어둑어둑해지자 낙엽을 모아 태운다. 그리고 손에 손에 촛불을 든다.
  이 충만한 가을 밤 우리의 고민과 좌절 기쁨과 희망을 모두 하느님 당신께 봉헌합니다.

 이날 행사는 올해로 10회째인 낙엽제. 수녀회(원장 홍성임 수녀)는 수녀원 안에 있는 상지(上智)동산에 낙엽이 쌓이는 이맘 때가 되면 젊은이들을 수녀원으로 초대한다. 단풍이 곱게 드는 나무가 많은 상지동산은 가을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이날 젊은이 160여명은 수도자들과 성무일도를 바치면서 성베네딕도회 전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오늘은 좀 망가져도 된다 는 허락(?)을 받은 수련 수녀들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랩송과 춤으로 특별 손님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젊은이들은 마음을 모아 떼제노래를 부르고 옆 친구의 어깨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기도 했다.

 직장인 이경진(체칠리아 24)씨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수녀들과 함께 기도하는 동안 나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았다 며 특히 수녀들의 환대와 처음 만난 친구들의 따뜻한 미소가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다 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이곳에 오니까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며 기뻐했다.

 참가자들 중에는 취직이 안돼서 답답하고 불안하다 하느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고민이 많다 는 이유를 대고 찾아온 이들이 대부분이다.
 김효주 수녀는 영적 갈증을 느끼는 젊은이들에게 옹달샘 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여는 행사 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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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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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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