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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의 시작과 끝] 성령의 은총 청하며 새 교황 선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 수락 의사 이름 물어, 흰연기 종소리로 선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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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3시 45분(현지 시각), 선거인 추기경들이 숙소 성녀 마르타의 집을 떠나 교황궁 바오로성당으로 향했다. 115명이 모두 모이자 서열상 수석인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성호를 긋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내로 우리 마음을 인도하시는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고 인사했다.

 레 추기경은 이어 "그리스도의 양떼를 보살필 자격이 있는 목자가 우리 가운데서 선출되도록 온 교회가 끊임없이 성령의 은총을 청하면서 우리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주님께서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오후 4시 30분. 십자가와 성가대를 따라 추기경들은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는 성인호칭기도를 바치며 행렬을 지어 시스티나 성당으로 향했다. 콘클라베에 도착한 추기경들은 서열 순으로 복음서에 손을 얹고 콘클라베와 관련된 일에 대해 절대 비밀을 지키겠다고 규정된 양식에 따라 서약했다.

 서약이 끝나자 교황 전례처장은 다른 모든 사람에게 퇴장할 것을 요청했고, 사람들이 퇴장하면서 콘클라베 문이 닫혔다.

 이어 선거인 추기경들은 자신들이 맡은 막중한 임무를 생각하고 보편교회의 선익을 위해 올바른 지향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프로스페로 그리치 추기경의 묵상 지도를 받고 기도한 후 첫번째 투표를 실시했다. 한국 시간으로 자정을 넘어 13일 새벽을 향해 달려가는 시각이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콘클라베에서 교황 당선인이 결정되는 순간부터 교황이 첫 축복을 하기까지 마지막 과정은 어떻게 이뤄질까?

 콘클라베에서 참석 추기경의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고 교회법적으로 유효한 선출임이 확인되면, 부제급에서 가장 서열이 낮은 제임스 하비 추기경이 교황 전례처장을 불러들인다.

 이어 수석인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당선인에게 "교황으로 선출된 것을 수락합니까?" 하고 묻는다. 당선인이 수락하면, 다시 "교황 이름은 무엇으로 정하겠습니까?" 하고 묻는다.

 이때 공증인 역할을 하는 교황 전례처장은 다른 두 명의 의전 담당 사제를 콘클라베 안으로 불러들여 교황직 수락과 새 교황이 선택한 이름을 기록하게 한다. 그런 다음 전례처장은 굴뚝으로 가서 투표 용지를 태우며 흰 연기를 낸다. 이와 함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종들이 울린다. 흰 연기와 종소리는 새 교황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밖에서 군중의 환호와 기도가 울려 퍼지는 동안 새 교황은 눈물의 방이라고 알려진 제의실에서 미리 마련된 대ㆍ중ㆍ소 세 가지 크기의 흰색 교황 수단 가운데 적절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

 새 교황이 시스티나 성당으로 돌아오면 베드로 직무와 관련된 복음서 대목이 낭독되고, 잠깐 기도 시간을 가진 다음, 추기경들이 한 사람씩 차례로 새 교황에게 축하 인사를 하며 순명을 약속한다. 그런 다음 교황과 추기경들은 모두 함께 테 데움(Te Deum, 주 찬미하라) 성가를 노래한다.

 새 교황은 이어 교황궁 바오로성당으로 가서 성체 앞에서 잠깐 기도를 바친다. 그러는 사이에 수석 부제급 추기경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은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로 가서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군중에게 새 교황 탄생과 교황 이름을 알린다.

 이어 새 교황은 복도를 따라 중앙 발코니로 나와 로마와 전 세계에 교황으로서 첫 사도적 축복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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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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