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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메나, 그리스도의 몸" "아멘"

서울 정릉4동본당, "전 교우 이름표 달기"로 친교공동체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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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정릉4동본당 신자들이 세례명과 구역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성체를 영하고 있다.
 
 
   "필로메나, 그리스도의 몸."

 서울 정릉4동본당 주임 이범주 신부가 미사에서 신자들 이름표를 보며 세례명을 말한 뒤 성체를 나눠주자, "아멘"이라고 크게 응답하는 신자들 입가에 친근한 미소가 번진다.

 본당 신자들은 미사 때 만나는 교우마다 단번에 세례명을 알아챈다. 이 신부가 제안한 `전 교우 이름표 달기` 덕분이다. 본당은 미사에서뿐만 아니라 본당 모든 행사에서 이름표 달기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본당은 지난해 10월 배론성지로 기차 순례를 다녀온 후 이름표 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본당 신자 절반 이상이 참가했던 순례 당시 신자들은 지역ㆍ구역ㆍ이름ㆍ세례명이 적힌 이름표를 달았는데, 이를 계기로 `전 신자`가 함께하는 친교 공동체를 만들고자 올해 10월까지 1년간 이름표 달기를 시범적으로 실시키로 한 것.

 본당 사목위원과 구역장이 솔선수범해 이름표를 달고 신자들에게도 적극 알린 덕분에 주일 미사 참례자의 90 정도가 명찰을 달고 온다. 성당에 들어오면 무조건 이름표를 다는 규칙(?) 덕분에 새로 입교한 신자나 냉담했던 신자들도 성당에 오면 누구든지 반갑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장점이다. 서울대교구에서는 정릉4동본당 외에 창5동ㆍ혜화동본당 등에서도 친교를 위한 이름표 달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신부는 "평소 얼굴만 익힌 채 세례명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구역과 세례명만 알아도 서로 화목한 친교 공동체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복종(미카엘, 66) 사목회장은 "본당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신자들도 성체를 모실 때 신부님이 세례명을 함께 불러주면 참 감격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오해근(아우구스티노, 68) 남성 총구역장은 "미사에 참례해도 옆에 앉은 사람이 누군지 무관심한 분위기였는데, 서로 세례명을 부르고 반갑게 평화의 인사를 하게 되니 친교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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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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