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원리성당 유치원생들이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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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여긴 어디예요?"
"여긴 옛날 우리 유치원이고, 저긴 옛날 우리 성당이에요."
5일 의정부교구 파주 법원리본당(주임 박민우 신부) 설립 5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를 찾은 법원리성당 유치원생 10여 명이 사진 구경에 신이 났다. 본당은 1963년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발자취를 담은 고서(古書)와 사진들을 선별해 성당 만남의 방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5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는 법원리본당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월부터 펼치고 있는 `전 신자 5ㆍ5ㆍ5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마련했다. 5ㆍ5ㆍ5는 △묵주기도 50만 단 봉헌 △4복음서와 사도행전을 합한 성경 5권 필사 △5명의 냉담교우 회두와 선교에서 각각 5를 딴 것이다. 전 신자 5ㆍ5ㆍ5 운동은 본당의 올해 사목 목표이기도 하다.
이 운동을 시작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박민우 신부가 주임으로 부임한 지난해 가을만 해도 주일 미사 참례자는 교적상 신자 1000여 명 가운데 200명 안팎이었다. 현재는 270여 명으로 증가했다. 예비신자 교리반에 등록한 이도 5ㆍ5ㆍ5 운동 시행 이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묵주기도는 12만 단을 기록하고 있다.
본당은 이 운동을 위해 처음으로 차량 운행 봉사에 나섰다. 몸이 불편하거나 집이 멀어 성당에 오기 어려운 신자를 배려한 것이다. 5월에 전 신자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으며, 10월에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신자들은 "본당이 벌써 50년이나 됐다니 자랑스럽다"며 "묵주기도와 성경 필사를 통해 주위에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 신부는 "냉담 교우와 멀리 사는 신자들 결집에 온 힘을 다해 이 운동을 공동체의 영적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며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본당은 건축 성금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80년대에 지어진 성당은 지붕 누수와 누전, 외벽 분리 등으로 미사를 제대로 봉헌하기 힘든 열악한 상황이다. 후원 문의: 031-958-0811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