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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해, 복음선포로 신앙성숙 이끈다

전 신자가 새 신자 찾기에 나선 서울 수유1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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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양 신부와 신자들이 새 신자 봉헌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부모님, 반 친구, 305호 아저씨, 순댓국집 사장, 산에서 만난 자매님…."

 서울 수유1동본당(주임 이기양 신부) 성전 앞 대형 이동식 게시판에는 사람들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본당 16개 구역 신자 606명이 주님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한 2383명 명단이다. 주일 미사 참례자가 1300여 명임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운 신자가 새 신자 봉헌을 약속한 것이다. 본당이 이처럼 선교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올해 맞는 본당 설립 30주년과 신앙의 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다.

 본당은 이기양 신부가 주임으로 부임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본당 신자 25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열고, 본당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신자들은 이 자리에서 2013년을 `지역 복음화`, 즉 선교에 모든 노력을 쏟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영세자와 선종 신자 수가 비슷할 정도로 신자 노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선교만이 본당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서다.

 이에 따라 본당 신자들은 지난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선교 대상자인 새 신자 명단을 봉헌했다. 초등부 학생은 반 친구 이름을, 성인 신자들은 가족과 평소 교류가 있는 다양한 이웃의 이름을 적어냈다. 이후 본당은 전 신자 대상 선교 교육을 실시하고, 미사 전에 선교를 위한 기도를 바치는 등 선교를 독려하고 있다. 구역 미사 역시 지향을 선교에 맞췄다. 연말로 예정된 선교 우수 구역 및 개인 시상에 상금도 걸었다. 선교 대상을 구체화하고 선교교육으로 신자 재복음화를 하면서 선교를 위한 당근까지 마련한 것이다.

 본당의 이러한 노력은 벌써 큰 성과를 얻었다. 3월 31일 부활대축일에 62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는 지난 한해 전체 영세자보다 많은 숫자다. 본당은 올 한해 300~500여 명, 앞으로 5년간 총 1500여 명을 입교시킬 계획이다.

 3명을 주님 자녀로 이끈 진영숙(베로니카, 55)씨는 "선교교육 등을 통해 `나만 잘 믿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선교는 신자의 의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직장 동료에게 신앙을 권하고 그를 위해 기도했는데, 이번에 그와 두 딸이 세례를 받는 결실을 거뒀다"고 기뻐했다. 권씨는 앞으로 직장 동료 2명과 친구 1명을 교회로 이끌 각오다.

 이기양 신부는 "흔히 선교는 본인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신자들이 많은데, 선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면 달라질 수 있다"며 "기도와 친절, 공부를 기초로 한 복음선포를 통해 신자들 신앙이 더욱 성숙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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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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