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병호 주교(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3일 장수본당 수분공소 복원 축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전주교구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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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장수본당 수분공소는 13일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667-1 현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복원 축복식을 거행했다.
1913년 목조 단층 건물로 세워진 수분공소는 건물이 낡아 100년 된 나무 기둥과 바닥이 대부분 틀어지는 등 관리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2011년 복원 공사에 착수했다. 국가 등록문화재 제189호인 수분공소는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1월 옛 모습을 유지한 형태로 새 단장을 마쳤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수분공소는 주변 환경과 건물 등이 초대교회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묵상하기 좋은 곳"이라면서 "100년 전 지어진 공소가 옛 모습으로 복원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수분공소는 1921년 공소 신자들이 직접 함양에서 구해온 흙기와로 공소 건물을 보강해 정면 3칸에 측면 6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전통 한옥양식으로 새로 단장한 바 있다. 1926년 수분본당으로 승격한 후 한때 교우 수가 1300여 명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는 30여 명의 교우가 공소에서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김종환(안드레아, 73) 공소회장은 "시골 어르신 신자들이 굳건한 믿음으로 공소 신앙을 지켜오고 있다"며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 공소에서 변치 않는 신앙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