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가등록문화재 제542호로 지정된 김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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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김포성당(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261-3)이 국가 등록문화재 제54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8일 6ㆍ25 한국전쟁 직후 미국 구호물자를 지원받아 해병대와 신자들이 합심해 지은 김포성당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1950년대 석조성당 건축을 대표하는 건물로 종교사적ㆍ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1956년 지어진 김포성당은 과거 어렵던 시절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열두 칸 초가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신자들은 1년 동안 곡괭이로 땅을 일구고 무거운 돌을 직접 날라 성당을 지었다. 신자들의 피와 땀으로 지은 김포성당은 종탑과 뾰족한 아치 창호 등 전형적인 의장적 특징과 단일 홀로 구성된 강당형 평면의 공간적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아울러 신자들이 직접 벽돌 등을 쌓아올린 화강석 조적구법(組積構法) 또한 건축학적 가치가 크다. 1999년 새 성전이 옆에 지어진 이후부터는 교육관으로 쓰이고 있다. 김포본당의 옛 성당과 새 성당은 과거 신자 100여 명에서 출발해 현재 7000여 명에 이르는 공동체로 성장한 본당의 생생한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인천교구는 문화재청ㆍ경기도ㆍ김포시 등과 협력해 성당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