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개동본당(주임 호인수 신부)이 성당 주차장 벽에 아름다운 시와 그림을 그려 신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호인수 신부는 주차장을 단순히 차를 세우는 장소가 아닌 누구나 바라보고 잠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지난달 26~28일 3일간에 걸쳐 본당 초등부 교리교사이자 그림에 재능이 있는 류희정(클라라)씨와 채주연(클라라)씨를 중심으로 한 청년들과 신자 20여 명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벽화가 완성됐다.
벽화는 본당 사목회에서 깊은 논의 끝에 이규경 작가의 그림동화 ‘잠시 동안이어야 해요’를 소재로 택했다. ‘잠시 동안 비가 내린다면, 꽃들은 생기를 찾고/잠시 동안 바람이 분다면, 나무들은 더 굳게 설 수 있겠지요’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신앙과 삶이 더욱 성숙해지고 건강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차장 벽에 시와 그림이 완성된 후 지역 주민들은 주차장 앞을 오가며 발걸음을 멈추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벽화 작업에 참여한 류희정씨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신자분들이 격려와 기도를 해주셔서 기쁘게 마무리했다”며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벽화가 생긴 후 주차장에서 즐겁게 노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