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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송촌동본당, ‘신앙의 해’ 기념 신학강좌 … 신앙의 의미 되찾도록 도와

“유명 신학자들 강의, 본당에서 직접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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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가 ‘올바른 성모신심’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왜 성모마리아를 공경할까? ‘공경’과 ‘흠숭’의 차이는? 어떻게 공경하는 것이 올바른가?

평소 희미하게 알고 있었거나, 의문투성이로 느꼈던 교회 가르침에 명쾌한 해답을 더했다. 교계 신문이나 방송에서만 접하던 유명 신학자들의 강의를 성당에서 직접 들은 덕분이다. 4일에는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가 ‘올바른 성모신심’을 주제로 강의했다. 앞서서는 대전교구 김종수 주교가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를, 몽골선교사 김성현 신부(대전교구·안식년)가 ‘선교! 주님의 거룩한 사명’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대전 송촌동본당(주임 최견우 신부)이 기획, 진행 중인 ‘신앙의 해 맞이 신학강좌’에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송촌동본당은 평소 신자들이 잊고 살았던 신앙의 본래 의미를 되찾도록 돕는 노력의 하나로 이번 강좌를 주최했다. 본당 차원에서 전국의 유명 신학자 초청 강좌를 10주에 걸쳐 진행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다. 또 이번 강좌는 신자들 뿐 아니라 교구 안팎의 모든 이들에게 개방돼 각 강좌 때마다 타본당 신자들이 더욱 많은 좌석을 차지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신학강좌일까.

본당 주임 최견우 신부는 “신자들도 매순간 인생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이유로 신앙생활에 적극 나서지 못할 뿐 아니라 현실적인 행동을 타협하거나 냉담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올바른가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 가르침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학은 하느님에 대해 배우는 장으로, 어려운 것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신학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과 어떻게 사랑을 실천하는 지 구체적인 지침을 알아가는 장으로, 이번 신학강좌도 딱딱하거나 이론적인 측면이 아니라, 믿음을 생활 안에서 실천할 방법을 배우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특히 본당은 이번 강좌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신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 평소 듣고 싶은 신학 주제나 강사에 대한 추천 설문을 통해서다. 덕분에 신자들은 신학의 필요성을 되새길 뿐 아니라, 신앙생활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보는 기회도 갖게 됐다. 신학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일,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편견 등도 씻어 내는 기회였다.

최 신부는 “세상의 어려움과 유혹과 맞닥뜨리며 신앙을 과도한 짐으로까지 생각하는 신자들이, 세상 안에서 올바로 살아갈 힘을 얻을 장이 필요하다”며 “의무가 아닌 은총의 신앙에 대해 환기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촌동본당의 신학강좌는 오는 6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성당에서 진행된다. 앞으로는 권세진, 차동엽, 김종남, 손희송, 조학균, 박재만, 김진소 신부 등 각 교회 학문 분야 전문가들이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인 신앙’, ‘사도신경’, ‘신앙의 정체성 확립과 쇄신’, ‘고해성사 바로 알기’, ‘전례-신앙의 표현’, ‘행운과 행복’, 조상들은 무엇으로 살았나?‘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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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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