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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함양본당,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ㆍ「100주년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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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교구 함양본당 100주년 기념미사가 안명옥 주교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사진제공=함양본당
 
   경남 함양 지역에 천주교가 전래된 것은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피난살이를 하던 노수전(베드로)이라는 신자가 1907년 함양읍 대덕리 죽장에 정착하면서부터다.

 노수전은 고성에서 장사하던 최학조(안드레아)를 알게 돼 그와 함께 전교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함양은 전북 진안본당 관할 구역으로, 진안본당 초대 주임인 김양홍 신부가 1909년 죽장에 대맛공소를 설립했다. 공소 규모가 커지면서 본당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1913년 4월 대구대목구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는 함양에 본당을 설립했다.

 함양 지역 신앙공동체로서 100년의 풍상을 견뎌온 함양본당(주임 황인균 신부)이 11일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100주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전도 열었다.

 본당은 한 세기 역사를 집약한 「100주년사」를 발간하고, 지난해 100주년 기념성전을 봉헌했다. 신자들은 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죽염환을 판매하고 성전 건립을 위한 기도를 바치는 등 영적 성장을 도모해왔다. 이날 기념미사에는 박정일(전 마산교구장) 주교와 교구 사제단 및 신자들이 참석했다.

 대구대목구 설정(1911년) 이후 설립된 첫 본당인 함양본당은 함양읍 교산리 원교의 공소 강당을 임시 성전으로 사용하다 1918년 성당을 개축했다. 교세가 확장되면서 고 최학조가 기부한 땅에 새 성전을 짓기 시작해 1940년에 완공했다. 전 신자들은 소달구지를 이용해 벽돌을 나르고, 하천에서 돌을 나르며 성전 건립을 도왔다.

 앞서 본당은 1923년 성희학원을 설립해 성당 옆 기와집에서 아이들에게 한문과 일본어도 가르쳤다. 한국전쟁 후에는 가톨릭구제회 원조로 받은 구호품으로 복구사업을 지원하고 읍내에 소화유치원을 열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1970년대 후반 함양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이형수(완월동본당 주임) 몬시뇰은 「100주년사」 회고사에서 신자들의 신심은 두터웠지만 본당 재정이 열악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8개 공소를 찾아다니며 돌보는 등 새 사제로서 평생 사제생활에 큰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100주년사」 축사에서 "교회는 세상 복음화와 인간 구원을 위해 헌신하기 때문에 본당 역사는 그 본당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의 구세사"라며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행자로서 100년을 살아온 여러분에게 하느님께서 풍요로운 축복을 내리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본당 신자 수는 1500여 명이며, 본당은 5개 공소를 관할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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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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