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수원교구 호계동본당(주임 김종현 신부)은 본당 초(3~6학년)ㆍ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수업을 열었다. 본당이 그릇된 성 문화를 접하는 연령이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는 사회 분위기에 우려를 표하며 성교육을 마련한 것.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박지연(루치아) 교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매스미디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스마트 폰 사용이 대중화 되면서 우리 아이들이 성 문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 연령대 역시 점차 낮아지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위해 성교육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본당 청소년위원회 정윤창(브루노) 총무는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 성(性)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 있어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며 “공동체 안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성에 대해 함께 소통하고, 건전한 성문화를 이루기 위해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전했다.
본당 청소년위원회와 초·중·고등부 주일학교는 교회와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지식을 알려주고자 교구 청소년국에 의뢰, 성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본당은 교구 청소년국을 통해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지원팀 박경자 팀장을 초대해 이번 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성교육 중에는 성에 대한 인식 개선, 자신의 성 기관과 2차 성징에 따른 신체의 변화에 대한 이해, 성 범죄 노출에 따른 위급 상황 대처법 등이 간략하게 소개됐다.
성교육에 참가한 노명래(라파엘)·김형주(바오로)군은 “성당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접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도 들지만, 그동안 호기심으로만 치부했던 성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본당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고민해온 본당 청소년위원회는 이날 성교육을 통해 가톨릭교회 내 청소년 대상 성교육에 대한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