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본당이 신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나서고 있어 화제다.
서울 청파동본당(주임 이승태 신부)와 신수동본당(주임 오인섭 신부)은 성당 내에 상담실을 운영하며 신자들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 애쓰고 있다.
3년 전부터 사목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청파동본당은 이미 상담 사례가 1000회에 달할 정도 내담자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전진상교육관에서 사목상담자 양성과정을 이수한 전문가 6명이 직접 상담에 나서 신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일주일 내내 상담실을 운영하는 본당은 신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비신자들에게도 문을 열어 놓아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담 비용도 1만원으로, 일반 상담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사목상담실 운영을 제안하고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청자(막달레나)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는 상담 비용마저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본당에서 활동하다보면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그런 분들과 사목 상담을 공부한 분들을 연결해,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본당은 주민센터나 구청과의 연계해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신수동본당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월요 상담’을 시작했다. 고해성사를 통해 신자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가까이한 본당 주임 오인섭 신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본당은 한국가톨릭심리학회 소속 전문 상담사 두 명이 매주 월요일 오전, 오후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신수동본당의 경우, 본당 봉사자 대신 전문가들을 상담자로 초빙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덕분에 신자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을 수 있다. 또한 무료로 진행되는 상담은 중고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월요 상담에는 한 달 평균 12명의 내담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본당 상담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내담자들도 1회에 그치지 않고 다섯 번 이상 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본당 생명분과장 김은희(클라라)씨는 “많은 분들이 상담을 받아보시고는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씀하신다”면서 “신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심리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