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 캠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안전장비, 그리고 안전요원의 인솔 하에 함께 어울리는 것이 회선이다. 평화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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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본당이나 기관들이 다양한 캠프를 마련하고 있다. 친구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캠프는 재미만큼이나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캠프를 100배 즐기기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캠프 상황별 안전수칙을 알아본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캠프 일반 안전수칙 캠프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사고는 열사병과 골절, 찰과상 등이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선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두고 염분을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이온음료를 마실 때 물과 음료를 1:1 비율로 섞어 마셔야 갈증이 생기지 않는다.
무더위에 물놀이나 산행, 도보순례 등을 할 때는 위장과 심장에 부담을 주는 고단백 음식보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신 초콜릿, 견과류, 과일 등 고열량 음식을 틈틈이 먹어야 한다. 또 갑자기 수영하거나 무리해서 걸으면 근육이 뭉쳐 근육통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젖산 분해 효과가 있는 마시는 식초를 틈틈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소방방재청이 알려준 캠프 안전 수칙 5가지이다. 1사방으로 챙이 있는 모자를 쓴다. ②야생 식물을 함부로 먹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 ③위험한 동물이나 벌집, 해충류의 곤충 등은 잡지 않는다. ④경사가 있는 길에서는 뛰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않는다. ⑤될 수 있으면 끓인 물을 마시고 과식은 피한다.
■물놀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손, 발, 다리, 얼굴, 가슴 순으로 물을 묻히고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간다. 음식을 먹은 직후나 배가 상당히 고플 때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바닥에 날카로운 이물질 때문에 다칠 수 있어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슬리퍼보다 뒤가 막힌 샌들이 좋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선 1지켜보는 어른 없이 어린이끼리만 물놀이해서는 안 되고 2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며 3`위험 표지판`이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말고 4누군가 물에 빠지면 직접 구하기보다 수상안전요원이나 어른들에게 알려야 한다.
■갯벌체험 갯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1장갑과 갯벌화를 반드시 착용하며 2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멀리 나가지 말고 3해안가나 바다에선 방향감각을 잃기 쉬우므로 기상이 나쁜 장마철에는 삼가며 4반드시 3명 이상 조를 이루고 손전등과 호루라기, 휴대폰 등을 휴대해야 한다.
■등산 산으로 간다면 준비를 더욱 단단히 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벌레가 많아서 긴 바지를 입고, 상의는 눈에 확 띌 수 있는 밝은 색상을 선택한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성이 좋은 것으로 신는다. 길을 잃을 것에 대비해 호루라기와 간식, 손전등 등을 챙긴다. 또 발걸음 소리를 크게 내 뱀의 접근을 막고 만약 뱀을 보게 되면 절대로 공격해선 안 된다. 화장품이나 향수 냄새는 곤충 접근을 유도하기에 반드시 피한다. 산에서는 반드시 표지판이 있는 길로 가야 한다.
전문 등반가들은 "산에서는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사고, 길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잦다"며 "항상 자세를 낮추고 발 디딜 곳을 잘 살펴 천천히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헤매지 말고 계곡보다는 능선 주변으로 위치를 확보한 후 큰 소리를 내 도움을 청하거나 신호를 한 다음 그 자리에 앉아서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
■도보순례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걷기`다. 적게는 하루 5km에서 많게는 20km 이상 걸어야 하므로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평지를 걸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엄지발가락까지 차례로 닿아야 하며,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을 수 있도록 한다. 보폭과 보행 속도는 일정하게 유지한다. 오르막길을 만나면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걸으면서 체력을 아끼는 것이 요령이다. 내리막길에서는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 자세로, 발은 신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걸어야 한다.
휴식 때는 몸이 힘들다고 해서 푹 퍼져 쉴 것이 아니라 다음 코스를 위한 준비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15~20분 걷고 5분 동안 쉴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야 하며. 익숙해지면 30분 걷고 5~10분 휴식으로 차츰 늘려나가고 마지막에는 1시간 걷고 10분씩 쉬면서 규칙적인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여름철에는 오후 6시 이후 걷기를 자제한다, 혼자 걸을 때는 수시로 지인에게 위치를 알린다. `셋이 함께 걸으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여럿이 길동무로 삼으면 안전한 도보 순례길을 걷고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집중호우 특히 등산이나 야영을 하는 중에 집중호우를 만나면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다음의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켜서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①정해진 야영장에서만 야영한다. ②집중 호우 발생 사실을 알았을 때는 신속하게 산에서 내려온다. 3번개가 칠 때는 낙뢰를 유인할 위험이 있으므로 우산을 쓰지 않는다. 4산을 내려올 때는 산의 능선을 따라 내려오도록 한다. 5계곡 물이 불어났을 때는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전화로 구조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