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왕림본당(주임 윤진석 신부)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설립 125주년 기념 연합 신앙대회’를 가졌다.
본당은 본당 설립 125주년을 기념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는 한편, 본당에서 분가했던 미리내·하우현·북수동·발안·남양·정남·봉담본당 등이 함께 하는 연합 신앙대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신앙대회에서 교구는 왕림 성역화를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교구는 본당을 중심으로 지역 안에서 신앙 선조들이 보여준 신앙의 모범을 되새기고, 수원가톨릭대학교가 세워진 성소 못자리로서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앙대회는 ‘그리스도인의 희망’을 주제로 묵주기도, 성시간, 미래사목연구소장 차동엽 신부의 특별강연, 하·찬·사, 가톨릭전례무용단,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찬양 공연,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 기념미사 순으로 이어졌다.
차 신부는 신앙대회 주제를 바탕으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신앙인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당신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며 “‘희망’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우길 때 찾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념미사에서 이 주교는 “왕림본당 설립 훨씬 이전부터 이 지역은 거룩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으로 박해 속에서도 신앙선조들은 불굴의 신앙을 증거, 하느님의 증거자로 우뚝 섰다”며 “우리 선조들이 어려움 가운데 신앙을 지켜온 데 감사하며, 신앙을 향한 올곧은 마음을 통해 신앙의 성숙을 꾀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또 본당이 전개했던 교육사업을 들어 “폐교된 광성국민학교 자리에 수원가톨릭대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이해와 배려를 보여준 본당 공동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본당이 거룩한 공동체로 거듭나, 교구민의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888년 설립된 본당은 교구의 모태 본당으로 미리내(1896년), 하우현(1900년), 북수동(1923년), 발안(1957년), 남양(1960년), 정남(1975년), 봉담본당(2001년) 등을 분가했으며, 1892년 한문서당인 삼덕학교를 설립, 교육 사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삼덕학교는 신명의숙, 왕림학원, 왕림강습소, 봉담고등공민학교, 광성초등학교 등으로 변모해가며 신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배움에 기여했다. 현재 폐교된 광성초등학교 자리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가 세워져 있어 교구 사제 양성의 기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본당은 지난 2011년 1월 1일부터 왕림 성역화를 위한 묵주기도 운동을 벌이고, 이날 신앙대회에서 총 535만 단을 봉헌했다. 올해 12월까지 600만 단을 목표로 묵주기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