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면동본당 음악회에 참가한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합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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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들송과 안데스 음악,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연주까지 각국의 민속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서울대교구 우면동본당(주임 백광진 신부)은 20일 성전에서 교육관 건립을 위한 음악회 `한여름 밤의 꿈`을 열었다. `이은경과 알프스 노래 친구들`을 비롯해 쌍투스, 파란숲 앙상블 등이 출연해 흥겨운 음악을 선사했다.
음악회는 알프스 지역 전통 의상을 입은 단원들의 알폰(긴 뿔 모양의 전통악기) 인사로 문을 열었다. 신자들은 영화 등을 통해 귀에 익숙한 `도레미 송` 같은 음악이 나올 때마다 손으로 박자를 맞추고 손을 높이 들어 흔들며 음악에 흠뻑 취했다. 안데스와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을 입은 연주자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성전에 옮겨 놓은 듯했다.
2시간에 걸친 행사 뒤에는 흥겨운 통기타 연주에 맞춰 7080 음악이 성전 마당에서 연주됐다. 신자들은 주임사제가 손수 따라주는 맥주를 나누며 친교와 화합을 다졌다. 김애경(아델라, 62)씨는 "우리 시대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며 "교우들과 이렇게 맥주도 함께 나누는 시간이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음악회는 신자들을 위로하고 새로 본당을 찾는 신자들을 환영하는 자리였다. 본당 기획분과장 백남서(멜키올, 54)씨는 "음악회는 성전공사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쌓인 신자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아파트 신축으로 본당 새 식구가 되는 신자들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본당은 200석에 불과한 신자석을 450석으로 늘리는 공사를 얼마 전 마무리했다. 하지만 교리실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교육관을 건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백광진 신부는 "음악회가 신자들이 편하게 쉬어가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어렵겠지만, 교육관 건립을 위해 새롭게 힘을 모으자"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