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감귤 농가에 자리하고 있는 남원본당(주임 이시우 신부)이 빈 수녀원을 새단장해 민박을 원하는 육지 신자들을 받고 있다.
2002년 새 성당을 봉헌한 남원본당은 부속건물로 수녀원을 지었지만 전교 수녀들을 유치하지 못해 그간 빈 건물로 방치해 왔다. 이에 남원본당 신자들은 민박객 유치를 위해 비어 있던 수녀원 건물을 도배하고, 거실 소파와 에어컨, 주방 시설 등을 새로 갖춰 깔끔하게 단장했다.
민박 가능한 방은 모두 4개. 한 방에 최대 4명이 사용할 수 있다. 1인 1박에 2만원, 여기에 1명당 1만원씩 추가돼 4인 가족이면 5만원에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주변 일반 민박집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시우 주임신부는 "제주도를 찾는 신자들이 불편없이 미사에 참례하고 저렴한 숙박비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빈 수녀원을 개방했다"면서 "많은 신자들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초대했다. 문의 : 064-764-1712
김승호 명예기자 ambrosi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