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사를 마친 신자들이 묵주기도 현황판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임영선 기자
|
서울 노원본당(주임 차원석 신부)이 본당 설립 25주년(2014년)을 앞두고 신자들 신앙쇄신을 이끌며 나눔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본당은 `설립 25주년 신앙쇄신 운동` 실천사항으로 △25주년 기념 및 개인성화를 위한 묵주기도 500만 단 봉헌 △구역ㆍ개인별 성경 쓰기 △미사 20분 전 성경 읽기 등 세 가지를 정하고 신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본당은 성전 입구에 구역별 묵주기도 현황판을 설치해 묵주기도를 바친 신자들이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했다. `10단`, `20단` 스티커를 마련해 놨는데 현황판 여백이 빠른 속도로 채워지고 있다. 미사가 끝나면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 신자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경필사 운동도 참여 열기가 뜨겁다. 구역별 성경 이어 쓰기는 마무리 단계고, 개인 성경 필사도 참여 신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목회장 김현준(바오로)씨는 한문(중국어) 성경 4복음서를 한지에 붓펜으로 옮겨 적어 화제가 됐다. 창세기 부터 시작된 미사 전 성경 통독도 많은 신자들 참여 속에 지속되고 있다.
가난한 이웃과 나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예수성탄대축일을 앞두고 불우 이웃 돕기 자선음악회를 연 본당은 지난 6월 1~2일에는 자선 바자를 열었다.
초대 주임 황인국 몬시뇰을 비롯한 역대 주임신부들이 애장품(성물)을 내놓고, 신자들이 물품을 기증해 개최한 바자는 대성황이었다. 본당은 바자 수익금 3100만 원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다.
25주년을 앞두고 외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가을 플라스틱 패널로 지어진 대성전을 신축 수준으로 증ㆍ개축한 것이다. 기존 성전을 확장하고 외벽을 벽돌로 쌓아올린 새 성전에는 성체조배실, 유아실 등이 들어섰다. 신자석도 200석 가량 늘어났다. 성전 입구에는 예수성심상을 세웠고, 마당에는 회랑을 지어 신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창고로 쓰던 사제관 지하는 근사한 카페로 재탄생했다.
차원석 주임신부는 "설립 25주년은 본당이 내적ㆍ외적으로 새로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도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