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흥5동성당 마당에 설치된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수영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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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시흥5동성당(주임 정동훈 신부). 아파트 단지와 나무로 둘러싸인 성당 마당에 큰 이동식 수영장이 설치됐다.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를 비롯한 인근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다.
"멀리 실내수영장까지 가지 않고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 좋아요"(조안나 안나, 초4).
본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3일 이동식 수영장을 개장, 주민들에게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1200만 원 상당의 수영장은 본당 신자이자 수영장 시스템을 개발하는 (주)수상개발 대표인 박상일(베드로)씨가 기증했다.
수영장 규모는 10m×5m×1.3m로,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등학생이 수영하기에 알맞다. 수영장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본당 초등부 교사들을 안전요원으로 채용했다.
유동철 보좌신부는 "방학을 맞아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 본당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성당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은 성당에 오려면 어색한데 많은 어린이들이 놀러 와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