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오남본당(주임 이상훈 신부) 중·고등부 주일학교는 본당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공부캠프’를 마련했다.
보통 각 본당 주일학교 캠프가 2박3일 일정으로 놀이캠프를 떠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오남본당의 5박6일 공부캠프는 매우 이채롭다. 하지만 이름만 보고 학교와 학원에서 지겹게 하는 공부를 성당에서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공부와 놀이가 접목된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자칫 불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본당 청소년들에게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에 대한 보충학습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동시에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한마디로 성당에서 공부하고 노는 것이 콘셉트다.
‘지혜는 하느님의 지식을 배워서 하느님께서 하실 일을 함께 결정한다‘(지혜서 8, 4)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25명의 청소년과 11명의 강사가 참가했다. 강사진은 학원을 운영 중이거나 교사 출신 신자들, 주일학교 교사들로 꾸려졌다. 모두 자원봉사로 동참했다. 개설된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국사. 강사진은 사전에 간단한 시험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강의 계획을 짰다. 저녁식사 후에는 야간자율학습을, 캠프 마지막 날에는 간단한 시험을 통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기도 했다. 마냥 공부만 한 것은 아니다. 캠프 셋째 날(7월 31일)은 서울 목동야구장을 찾아 야구 경기를 관전하고, 넷째 날(1일)에는 영화관 나들이에 나서 공부로 지친 머리를 식히고 친구들과 친교를 다졌다.
캠프에 참가한 장진명(바실리오·18) 군은 “처음에는 놀이캠프를 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 공부캠프에 대해 다소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수학 과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캠프 기간 중 선생님과의 대화를 나누며 막연했던 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