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청 경신성사성(장관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은 성체성사의 해 개막에 즈음하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서 「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Mane nobiscum Domine)」 후속문헌으로 성체성사의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담은 「성체성사의 해: 제언과 제안」을 14일 발표했다.
경신성사성은 33쪽 분량에 서론 본론(5개장) 결론으로 구성된 이 문헌이 성체성사의 해를 맞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뜻에 따라 사목자와 봉사자 신자들에게 다양한 차원에서 유용한 제안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문헌은 미사 거행과 성체조배 장려 신자 재교육 등과 관련한 제안들을 담고 있으며 성체성사의 해 성공 여부는 기도의 깊이 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신성사성은 본당에서 성체성사의 해를 지내면서 주일미사 거행에 더욱 큰 배려를 하고 성체조배를 장려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체성사의 해는 성공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헌은 이와 함께 본당들이 성서와 초기 신학자들 가톨릭교회교리서 성체신심에 뛰어난 성인들의 전기 등을 이용해 성체성사에 대한 교리를 강화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성당에 오는 신자들에게 제대와 강론대 감실 등의 역사와 상징적 의미를 설명해 주는 것도 미사와 성체성사가 가톨릭 신앙의 중심임을 설명해주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헌은 특히 성체성사를 거행할 때 침묵 시간(묵상 시간)이 필요할뿐 아니라 참례자들간 친교와 찬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체성사와 관련한 자세에 대해 △ 서는 것 은 우리를 죄의 속박에서 구원해주시는 부활하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고백하는 것이며 △ 앉는 것 은 마리아 예수님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님 발치에 앉았던 마리아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고 △ 무릎을 꿇는 것과 깊이 인사하는 것 은 가장 높으신 주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는 것이며 △ 성당에 들어서거나 감실을 지나칠 때 한쪽 무릎을 구부리는 것 은 제대와 성사에 주님 예수가 현존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헌은 가톨릭 신자들은 성체성사가 그리스도 파스카 희생의 성사임을 반드시 기억할 것을 강조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버지께 당신을 온전히 내어드린 것처럼 그리스도교인들은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헌은 또 성체조배 때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과 관련 마리아의 눈과 마음으로 그리스도 신비를 묵상한다면 합당한 기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체조배 때 성모 마리아나 다른 성인들께 기도를 바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