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교구 주안1동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에서 최기산 주교와 사제단이 미사를 공동집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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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1960년대 초. 인천시 남구 주안동 지역에 자리한 주안공소는 굳건한 믿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수백 명의 신자들로 넘쳐났다. 불어난 공소 신자들은 1963년 한마음으로 성전을 마련하고 메리놀외방선교회 사제들을 주임으로 맞았다. 인천교구 주안1동본당의 시작이다.
어려웠던 시절이었음에도 서울 명동성당에 버금가는 규모의 성전을 마련한 신자들은 본당 무료진료소인 예수성명의원을 차려 일찍이 빈민구호사업까지 펼쳤다. 이후 주안1동본당은 불어나는 신자들을 분가시키며 고잔ㆍ간석2동ㆍ주안3동ㆍ제물포ㆍ간석4동ㆍ주안8동ㆍ주안5동본당 등 많은 본당의 모본당 역할을 하다가 1983년 새성전을 짓고 거듭났다.
주안1동본당(주임 김재욱 신부)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성모 승천 대축일인 15일 인천시 남구 경인로 369 성당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그간의 주님 사랑에 감사했다. 미사에는 김병상(제9대 주임) 몬시뇰을 비롯한 역대 주임 사제와 출신 사제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최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주안1동본당은 `주`님 `안`에 평안한 신자들의 모임으로, 이름부터 참으로 귀한 공동체"라며 "그간 많은 이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과 주님 사랑을 전해왔듯이 지치고 힘든 세상에 더욱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하며 별처럼 빛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자들은 영적 쇄신을 위해 실시해온 전 신자 성경필사본과 묵주기도 230여만 단을 미사 중 봉헌했다. 또 최 주교는 설립 때부터 본당 역사와 함께해온 신자 6명에게 교구장 축복장을 수여했다.
본당은 50주년을 맞아 `은총으로 50년, 희망으로 100년`이란 비전 아래 전 신자 체육대회, 야외미사, 성가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하나된 시간을 보냈으며, 사랑나눔 바자와 동남아시아 지역 이웃돕기 등 나눔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현재 본당 신자 수는 6000여 명에 이른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