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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본당, 9월 2일 순교자 현양관 축복 … 순례길도 조성

포도청터 순례지 조성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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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성당에 설치되어 있는 김대건 성인상
 
서울 종로본당(주임 홍근표 신부)이 포도청터를 순례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종로본당은 지난 2월 28일자로 서울대교구로부터 ‘포도청 순례지 성당’으로 승인받았고 오는 9월 2일 선포되는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에 포도청터가 포함되면서 한국교회 최대 순교성지 중 하나이면서 역사에 묻혀 있던 포도청터가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본당은 1일부터 두 달간 포도청 순례지 조성을 기원하는 묵주기도와 ‘포도청 순례 기도’를 바치는 중이며 최경환(프란치스코) 등 22명의 포도청 순교성인과 무명 순교자 및 미래의 한국교회 성인까지 형상화한 대구가톨릭대학교 김일영 교수의 청동 부조 ‘수난과 영광’(가로 10m, 세로 1.5m)을 성전 외벽에 내달 2일 제막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성전 지하 소강당에는 ‘포도청(옥터) 순교자 현양관’ 공사가 진행 중으로 역시 9월 2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축복할 예정이다.

포도청(옥터) 순교자 현양관에는 옛 포도청 사진과 옥의 구조도, 박해 연표, 박해시대 형벌도구, 포도청 증거자 증언자료, 성 김대건 신부의 포도청 옥중 서한 등이 전시된다. 종로지구 각 본당에서 현양관 공사비용을 찬조했다.

본당은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과 별도로 ‘포도청(옥터) 순례길’을 조성해 신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홍근표 신부는 1코스 좌포도청-의금부-형조-우포도청-전옥서-명동성당, 2코스 좌포도청-의금부-전옥서-우포도청-형조-경기감영-서소문-중림동성당으로 구성됐다며 “개인 또는 소그룹이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순례에 적합한 경로”라고 설명했다.

본당은 또한 ‘포도청 순교자 현양회’를 내달 29일 출범시키고 매월 마지막 주일 오후 3시에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포도청 순례길을 찾는 외부 신자들을 안내할 봉사자들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홍 신부는 “순교지가 지니는 본래 의미는 신자들이 순교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순교자에게 전구를 청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 좌포도청터 표지석.
올해 2월 종로본당은 교구로 부터 ‘포도청 순례지 성당’으로 승인받았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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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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