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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가락동본당(주임 정광웅 신부)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7~15일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먼저 본당 30년 역사와 발자취를 담은 기록 사진전이 7일 만남의 방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대성당에서 본당 출신 박보나(보나)ㆍ손정화(체칠리아)씨 등 11명이 오르간과 바이올린, 피아노곡을 선사하는 연주회가 마련된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수놓는 30주년 서곡인 셈이다.
30주년 기념미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가락중학교 체육관에서 봉헌된다. 기념미사는 본당 수호성인인 정하상(바오로) 성인의 순교자적 믿음과 얼을 기리는 시간으로, 신자들은 성인의 전구로 본당이 사랑과 섬김, 나눔의 공동체가 되도록 두 손을 모을 예정이다. 미사 뒤에는 반ㆍ구역 대항 제기차기와 줄다리기, 족구, 장기자랑 등 한마음 축제가 열린다.
앞서 14일 오후 8시 대성당에서는 전야제 행사로 `연합성가 합창제`가 열린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깐또레스 청년 성가대와 코이노니아 성가대 등 연합 성가대가 기쁜 마음을 모아 `그 사랑 주님께 감사하여라``승천` 등 주옥같은 합창곡들을 선보인다. 본당은 30주년을 준비하면서 기도문을 만들어 봉헌해왔으며, 신앙의 해를 맞아 △성서 40주간 교육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운동 △예비신자 입교운동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정광웅 주임신부는 "본당이 3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무한하신 은총과 사랑의 결과"라며 "사랑과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가 되고, 새로운 복음화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락동본당은 100여 년 전 서울 남부 지역이 경기도 관할에서 종현본당(현 중림동약현본당)으로 이관되면서 생긴 `가나골공소`로 출발했다. 가나골공소는 잠실본당 가락공소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3년 본당으로 승격됐다. 1983년 9월 초대 배갑진 신부가 부임해 성전 신축을 추진, 1985년 1월 현재 송파구 송파2동 181번지를 매입해 1989년 12월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1988년 석촌동본당을 시작으로 문정2동(1999년)ㆍ 송파동(2000년)ㆍ가락2동(2009년) 본당을 차례로 분가시키면서 송파구의 대표적 모(母) 본당으로 자리매김했다. 본당이 배출한 사제는 서울대교구 김한석(학교법인 사무처) 신부 등 9명이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