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성월을 기념하며 사제들이 직접 김대건 성인의 발자취를 순례하는 뜻깊은 시간이 있었다. 대구대교구 2대리구 3지역(지구장 김영우 신부) 사제단이 8월 19~22일 중국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순교자성월에 앞서 한국교회 첫 사제인 김대건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중국 길림교구 내 소팔가자와 백두산 등을 순례하는 자리였다.
이번 순례는 사제단이 순교 신심을 직접 체험하고 125위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한편, 2014년 한국 순교 성인 탄생 30주년을 준비하는 순례로서 의미를 더했다.
중국 장춘의 소팔가자성당을 방문, 최홍길 신부(수성본당 주임) 주례로 지역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 사제단은 본당 내 김대건 기념관을 참관하고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의 영성과 삶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제단이 방문한 소팔가자는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가 신학생 시절을 보낸 곳으로, 마을 주민 95가 천주교 신자일 정도로 뿌리깊은 교우촌이다. 또 제3대 조선대목구장 페레올 주교가 조선 입국을 위한 입국로 개척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1841년부터 1846년까지 5년간 조선교구의 임시 교구 본부 역할을 수행한 곳으로 한국천주교회 역사에 중요한 획을 긋고 있는 장소다.
한편 사제단은 백두산 등정을 통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정도 마련했다.
이영승 신부(범물본당 보좌)는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의 숨결이 서려있는 곳을 직접 방문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작은 마을에서 부제품을 받았던 신부들을 생각하니 뿌듯하고 처음 방문한 곳이지만 낯설지 않았다”며 순례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