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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가톨릭출판사 공동기획]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23>

1. 무엇을 믿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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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1534~1541년, 시스티나성당, 로마.
 
   128. 영원한 삶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우리는 죽은 후에 심판을 받게 되나요?

 영원한 삶은 세례를 받음으로써 시작됩니다. 그것은 죽음을 뛰어넘는 것이며 끝이 없습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020항). 사람은 누구나 죽은 후에 이른바 `사심판(私審判)`을 받게 됩니다. 최후 심판 또는 종말 심판이라 부르기도 하는 `공심판(公審判)`은 세상이 끝나는 날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 열립니다(1021-1022항).
 

 129. 하늘나라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하늘나라는 사랑의 순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우리 영혼이 사랑하면서 평생 찾았던 하느님에게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있는 것이 더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천사와 성인들과 함께 하느님에 관해 그리고 하느님과 더불어 기뻐할 수 있습니다(1023-1026항, 1053항).

 
 130. 연옥이란 무엇인가요?

 연옥은 종종 어떤 장소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어떤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느님이나 주위 사람들과 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라도 하느님을 뵙기 위해서는 먼저 정화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연옥입니다(1030-1031항). 우리는 자신의 악한 행실이나 사랑을 담지 않고 한 행동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부끄러움과 뼈아픈 후회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정화의 고통을 겪은 이후에야 비로소 사랑이 넘치는 그분의 시선을 천상의 순수한 기쁨 속에서 마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31. 우리는 연옥 상태에 있는 영혼들을 도울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세례 받은 이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연결돼 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살아 있는 우리는 단식과 기도, 선행 그리고 무엇보다 미사성제의 성체성사를 통해서 죽은 이들을 위해 은총을 청할 수 있습니다.
 

 132. 하느님은 사랑이신데 어떻게 지옥이 존재할 수 있나요?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거부하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공동체에서 자신을 배제함으로써 자유 의지로 자신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앗아간 존재는 바로 인간 자신입니다(1036-1037항). 하느님은 가장 나쁜 죄인과도 하나가 되기를 갈망하십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선물하셨고, 인간이 내린 결정을 존중하십니다. 따라서 하느님도 사랑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하늘나라 대신 지옥을 선택할 때에는 사랑의 행위자인 하느님조차도 어찌할 도리가 없으십니다.

<평화신문ㆍ가톨릭출판사 공동기획>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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