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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돌아보는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난다

인천교구 서운동본당, ''사랑의 통장'' 가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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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구 서운동본당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든 사랑의 통장에 가입하려는 신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정훈 기자
 
   "사랑의 통장 하나씩 마련하고 이웃사랑 실천하세요!"

 인천교구 서운동본당(주임 이용권 신부)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통장`이 있다. 한 가정씩 매달 일정 금액 적금을 붓는 형식의 사랑의 통장은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사회복지기금 마련책이다. 본당은 지난 6월부터 본당의 각 가정이 사랑의 통장을 하나씩 만들어 나눔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본당이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통장 만들기는 사실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명예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부임한 이용권 주임신부는 지금까지 빈첸시오회 명예회원 가입 권유만 앞세우느라 자칫 놓칠 수 있었던 나눔의 의미를 적극 알리며 `사랑의 통장 가입`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이와 함께 신자들에게 이웃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했다.

 덕분에 빈첸시오회 명예회원이 올해 부쩍 늘었다. 60여 명에 불과했던 명예회원이 지금은 400명 가까이 이른다. 지난 넉 달 사이 300명이 훌쩍 넘는 신자가 가입한 것이다. 각 가정은 가족 대표 명의로 한 계좌당 매달 5000원에서 많게는 5만 원에 이르는 통장을 만들어 명예회원이 됐다.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1600여 가정 가운데 4분의1 가량이 사랑의 통장에 가입해 본당 사회복회복지 기금 마련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기금 마련에 고심해오던 빈첸시오회는 사랑의 통장 덕에 현재 급식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홀몸 어르신을 더 많이 도울 수 있게 됐다. 수혜자 발굴에도 힘을 얻게 됐다. 본당은 현재 매월 첫째 주일을 `사회복지 주일`로 정해 나눔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본당 빈첸시오회 정미경(가타리나) 회장은 "어린이들까지 달려와 가입하며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에 기뻤다"며 "한 달에 한 번 어려운 이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더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권 주임신부는 "지난해 성전을 신축하면서 건립 기금 마련에 온 힘을 쏟은 결과 새 성전에서 기쁘게 살게 됐으니, 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는 공동체로 더욱 거듭나고자 사랑의 통장 가입을 시작하게 됐다"며 "모든 가정이 그리스도인 사명인 이웃사랑에 동참하도록 꾸준히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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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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