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30일 바티칸에 모인 종교ㆍ정치ㆍ문화 지도자들에게 평화를 역설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바티칸시티=CNS】 "전 세계에, 우리 사회에 평화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상대방 관심사에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고 하는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29~10월 1일 사흘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세계종교인대회 기간 중 9월 30일 바티칸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대화 시간에 연설을 통해 평화를 강조했다. 세계종교인대회는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6년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개최한 각 종교지도자 기도모임을 기념해 매년 개최되는 종교 간 대화 행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종교ㆍ정치ㆍ문화 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는 전쟁과 굶주림, 착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웃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든 사람은 기도와 행동을 통해 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종교인들은 종교마다 평화를 위한 계명을 갖고 있기에 더욱 특별한 사명을 지닌다"고 밝혔다.
교황은 "우리 각자 평화 중재자가 될 수 있다"며 "분열시키지 말고, 증오심을 끊어버리며, 새로운 벽을 만들지 말고, 화합과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대화는 모든 세대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서로 다른 민족과 각기 다른 신념을 지닌 이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며 세계 평화와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의 많은 국가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