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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서정동본당(주임 이승재 신부)은 본당 설립 75돌을 맞아 6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미사에서 본당 신자 210명은 견진성사를 받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서정동본당이 새로운 견진자들과 함께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 지역에서 친교를 나누고 서로 섬김으로써 주님 사랑을 널리 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견진자들에게 "견진성사를 받으면 우리 이마에 지워지지 않는 인호가 새겨진다"면서 "이제 어른 신자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잘 알리고 인도하는 사명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는 축사를 통해 본당 초대 신부로 한국전쟁 때 총살돼 순교한 몰리마르 신부를 소개하며, "신부님 뜻을 본받아 뜨거운 믿음으로 앞으로 100년을 향해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동본당 역사는 몰리마르 신부가 평택성당을 설립(1928년)한 후 평택공소를 세우면서 시작됐다. 몰리마르 신부는 평택 서정리 일대 10개 공소 교우 400명의 본당 공동체 설립을 위해 포교사업의 수호자인 성녀 아기 예수의 데레사에게 성당 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전구해 달라고 기도했다. 몰리마르 신부는 공소 신자들 성금을 모아 대지를 마련했다. 1938년 몰리마르 신부가 9917㎡(3000평) 대지에 고딕 건축양식의 붉은 벽돌 성당을 세우면서 서정동본당은 본당 공동체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서시선 명예기자 sisu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