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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신심운동 다시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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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성체신심의 현장에서 성체 신심운동의 불이 다시 활활 타오른다.
청주교구 감곡본당(주임 신종섭 신부)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0~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에서 1년간을 성체성사의 해 로 선포한다는 소식에 7일 제85차 감곡 매괴 성체현양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체 신비에 대한 전통적 신심을 더욱 고양시키고자 나섰다.

이날 감곡성당과 매괴 성모동산에서 거행된 85차 감곡 매괴 성체현양대회는 특히 성체 공경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자리가 됐다. 85차 대회에 참가한 신자 2300여명은 특히 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주례한 1부 미사를 시작으로 2부 성체행렬 및 산상 성체강복 3부 성체강복 4부 찬미의 시간을 통해 성체신심의 의미를 되새겼다.
장 주교는 이날 성체행렬에 앞서 훈화를 통해 성체는 예수 그리스도 현존의 가장 확실한 징표 라고 강조하고 주님께 성체신심을 주실 것을 기도하고 청원하며 성체행렬에 참여하시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신종섭 주임 신부는 이에 앞서 강론을 통해 오는 2007년 교구장님께서 공식적으로 감곡성당을 매괴 성모 순례지 로 선포하실 수 있도록 3년간 묵주기도 1억단을 바치겠다 면서 이를 위해 기도로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루르드성지 마사비엘동굴을 매괴성모동산에 그대로 재현해 3년 뒤 봉헌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당 설정 108주년을 맞아 거행된 이날 감곡 매괴 성체현양대회의 백미는 역시 장미의 언덕 매산을 돌며 이어진 성체행렬 및 성체강복. 흰 소백의를 입은 소녀들이 매괴동산 십자가의 길에 꽃을 뿌려 오색꽃으로 수놓는 가운데 장 주교는 성체를 모시고 사제단 및 신자 2300여명과 함께 성체행렬을 이뤄 하느님께 감사와 참회 속죄를 청하고 축복을 청원했다. 특히 매산 정상에 이르자 장 주교는 성체를 대형 십자가 아래 임시 제대에 봉안하고 조배한 뒤 성체를 모시고 한반도의 평화와 교구 감곡 매괴 본당 공동체 성직자와 수도자와 평신도들을 위해 강복을 청했다.

관절염 수술을 눈앞에 두고서도 성체행렬에 참가한 정호택(73 레지나) 할머니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주님 안에 항상 있을 수 있도록 청하고 또 청했다 며 오늘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하고 기쁜 날 이라고 감격해했다.

또 최준자(아가다 63)씨도 매산 기슭을 오르내리는 데 힘은 무척 들었지만 예수님 수난의 길이 떠올라 신심을 새롭게 결심하는 계기가 됐고 아울러 저는 너무 편하게 산다는 생각에 감사가 념쳤다 고 고백했다.

이어 감곡성당에 도착한 장 주교와 사제단 신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특별히 마련한 솔가지 장식 성문 과 8가마 분량 톱밥을 염색해 깔아놓은 길을 통과해 성당에서 성체현시와 함께 성체강복 시간을 가졌다.

장 주교는 특히 성체강복 직후 훈화에서 교구 모태성당인 감곡성당 초대 주임이신 임가밀로 신부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지난달 감곡본당 출신인 조정현 신부님을 프랑스에 파견 현재 파리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고 공개하고 하느님께서 도와주신다면 2008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전후해 조 신부님이 임 신부님의 고향인 루르드 근처 타르브교구에 선교사로 파견돼 선교사로 활동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감곡성당에서 성체현양대회가 시작된 것은 1914년 6월 성체성혈대축일로 초대 주임 임가밀로 신부에 의해 시작돼 41년 일제에 의해 중단됐다가 46년 부활돼 지금까지 장장 85차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아울러 감곡성당은 지난해 4월 이후 매달 첫째주 토요일 오후 8시(동절기엔 오후 7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성당에서 기도와 찬미의 밤 행사를 통해 묵주기도에 이어 성체행렬과 성체조배 성체강복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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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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