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맞아
가을이 깊어 가는 10월 9일 서울 수유5동 한신대학원 운동장에서는 또 하나의 열매가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있었다.
서울대교구 수유1동본당(주임=강문석 신부)이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성광 스님)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당회장=박승화 목사)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바자를 연 것.
지난 2000년 첫회를 시작으로 5회째를 맞은 이날 바자는 그 어느 때보다 두터워진 종교인들의 사랑의 정신과 하나된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각종 특산물과 각 종단 신자들이 정성껏 내놓은 먹거리와 기증품 등 장을 가득 채운 갖가지 물품에서는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듯했다.
특히 이날 바자에서는 국악인 신영희씨의 국악공연과 인간문화재 강정숙씨의 가야금병창을 비롯해 비무예술단의 난타 브라질 및 스페인 전통 민속춤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함께 선보여 해를 거듭하며 한결 짜임새를 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문석 신부는 『지역의 종교인들은 물론 주민들의 화합과 참여에 중점을 둬 바자를 준비해왔다』며 『난치병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지고 확대돼 우리 사회에도 사랑의 물결이 넘쳐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63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총 1억88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사랑의 저수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