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포4동본당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도초를 성전 로비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반포4동본당 중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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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생애를 돌아보며 봉사할 수 있어 좋았어요."
서울 반포4동본당(주임 박동균 신부) 중고등학생 봉사부가 10월 27일 성당에서 특별한 물품을 판매했다. 봉사동아리 학생 10여 명이 한 학기 동안 직접 만든 예수님 생애 팔찌와 묵주 팔찌, 기도초, 천연비누 등이다. 봉사동아리 김서영(로사, 15) 학생은 "예수님 생애팔찌를 만들며 신앙도 돌아보고 어려운 이들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동아리가 생긴 건 2년 전이다. 본당 주일학교 활동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발적 봉사활동은 쉽지 않았다. 봉사할 곳을 찾기도 힘들었고, 활동 역시 주일미사 주보를 나눠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본당 측은 구립서초유스센터(관장 이승민 신부)와 연계해 동아리 활성화를 꾀했다. 구립서초유스센터에서 파견된 전문 지도사가 봉사의 참 의미를 일깨우고 초와 비누 제작을 위한 장비도 지원했다.
묵주알을 하나하나 실에 꿰고 기도초를 만들면서 학생들은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매달 10여 명이 봉사에 참여할 정도로 반응도 좋았다. 학생들은 "봉사 점수를 얻기 위해 하던 단순한 봉사 활동이 아니라 신앙으로 의미 있는 봉사를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초유스센터 사업팀 오유림(데레사)씨는 "가톨릭 정신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전문 지도사가 돕고 센터 이름으로 봉사증도 발급한다"고 말했다. 중고등부 봉사부의 활동은 본당이 전문 기관과 연계해 청소년들이 성당에서 봉사하고 봉사 점수도 얻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당 측은 판매 수익금 40여만 원을 전할 기관을 찾아 조만간 전달할 예정이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