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진성사도 청소년들에게는 축제가 될 수 있다.
서울대교구 제8지구(성동ㆍ광진구 지구장 김윤태 신부) 청소년 171명이 3일 축제 분위기 속에서 합동 견진성사를 받았다.
사제들과 교리교사들이 지구내 견진 대상 청소년들을 왕십리성당에 불러 모아 그들 눈높이에 맞는 예식을 마련해 준 것.
청소년들은 중학교에 입학하면 어른들 틈에 끼어 견진성사를 받는 게 관례다. 그러다 보니 성령 특은의 날인을 받고 신앙적 성인이 되는 견진성사의 감흥이 세례성사보다 덜하다.
하지만 이번 견진 대상자들은 동영상 비디오를 시청하고 밴드에 맞춰 활기차게 생활성가를 부르면서 참회예절을 마친 뒤 성사를 받았다. 성당 내부도 톡톡튀는 디자인과 축하문구로 직접 장식했다. 중고등부 선후배들의 축하 열기도 여느 견진성사보다 뜨거웠다. 청소년들은 이에 앞서 각 본당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견진교리를 받으면서 성인식 을 착실히 준비했다.
8지구 중고등부 담당 현대일 신부는 합동 견진성사는 지구사목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한 것 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성사의 의미를 보다 깊이 인식시키고 그들에게 성인식 같은 축제의 장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더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김운회 주교는 170명에 달하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된 견진성사를 주례하는 것은 처음 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견진성사를 받은 학생들은 이제 하느님의 용사가 되어 신앙을 용감하게 증거하는 젊은이가 돼야 한다 고 당부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청소년들에게 견진의 의미를 깨우쳐준 사목자와 교리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