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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1동본당 주일학교, 필리핀 이재민 돕기 감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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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 복장을 한 압구정1동본당 초등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합창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당한 필리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주일학교 학생들이 마음을 모았다.

 서울 압구정1동본당(주임 박상수 신부) 주일학교는 12월 26일 성전에서 필리핀 구호와 함께하는 감사제를 열었다. 하얀 셔츠에 나비넥타이를 차려 입은 중고등부 21명과 산타복을 입은 초등부 40명은 80일간 정성껏 준비한 연극과 합창을 신자들에게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본당 주일학교의 필리핀 이재민 돕기는 노봉진 보좌신부와 학생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청소년부 이승주(루카) 교감은 "한해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아이들이 직접 공연을 해서 모은 기금을 필리핀 구호활동에 기부함으로써 참된 봉사의 의미와 감사의 마음을 새겨주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도 적지 않았다. 학업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감사제 준비가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하겠다는 학생들 마음에 반대의 목소리도 점점 수그러들고 부모들의 큰 호응 속에 감사제를 마칠 수 있었다. 합창에 참여한 이준섭(티모테오, 고1) 학생은 "시험기간이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태풍 피해를 입은 분들께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했고, 조재원(안셀모, 고1) 학생은 "우리가 모은 작은 정성과 마음이 어려운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는 말했다.

 본당 주일학교는 이날 감사제 입장권 판매 수익 1200만 원과 주일학교 학생 및 교사들의 정성을 모은 100만 원 등 1300만 원을 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김운회 주교)에 전달했다. 노봉진 신부는 감사제 초대장에서 "감사제를 통해 모은 기금은 하이옌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필리핀 이재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감사제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감사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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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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