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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로마 거리에서 죽은 노숙인을 위한 장례미사가 10일 교황청 우르바노대학 경당에서 교황 자선담당 비서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고인은 폴란드 출신의 63세 알렉산더 팔레우스키씨로 지난달 말 거리에서 상자를 덮고 자다 추위로 숨졌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교황청 주변에서 노숙인 봉사를 30년 넘게 해온 평신도사도직 단체 성 에디지오 공동체가 마련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황청 국무원 소속 폴리카르포 노왁 신부와 성 에디지오 공동체 회원, 고인의 노숙인 친구 등이 참례했다.
노왁 신부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경제적, 영적, 도덕적 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이 얼어 붙었고, 많은 이들이 고인처럼 비인간적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이기심과 무관심의 악에서 우리를 보호해 달라고 주님께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