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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콘서트 산실된 서울 불광동성당

매달 명사 초청 강좌로 독서문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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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은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벨리니의 작품 `죽은 그리스도를 부축하고 있는 성모님과 사도 요한`입니다. 돌아가신 예수님 얼굴이 정말 시신처럼 파랗죠?"
 
 1월 23일 저녁 서울 불광동성당 대성전. 성전을 가득 메운 신자들은 이날 본당에서 열린 `가톨릭독서콘서트`에 참석해 가톨릭 명화를 한껏 감상했다. 콘서트를 진행한 강사는 최근 「명화로 읽는 성인전」(한길사)을 펴낸 한양여대 실용미술과 고종희(마리아) 교수. 그는 6세기 모자이크화 속 베드로 성인부터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사실적 그림 작품들을 하나씩 화면에 띄우며 90분간 신자들을 가톨릭 명화 속으로 이끌었다. 신자들은 세계적 `그림 속 성인들`을 관람하며, 작품이 주는 신앙적 메시지를 새겼다.
 
 고 교수는 "7년여에 걸쳐 책을 쓰는 동안 저 또한 전에는 몰랐던 성인 이야기를 알게 되고 세계적 작품이 지닌 신앙적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교회와 떼어놓을 수 없는 미술 작품을 보며 역사 속 성인들의 은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독서콘서트는 `책 읽는 교회` 문화를 이끌어가고자 2012년 가톨릭 언론인들이 뭉쳐 설립한 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김정동, 담당 김민수 신부)가 매달 한 차례 여는 행사로, 그동안 소설가 공지영(마리아)ㆍ한수산(요한 크리소스토모)씨와 강우일(제주교구장)ㆍ두봉(전 안동교구장) 주교, 황창연(수원교구 성필립보생태마을원장) 신부 등 유명 저자들이 불광동성당에서 신앙서적 읽기의 중요성을 전했다.
 
 본당은 아울러 최근 성전 1층에 `바다의 별 작은 도서관`을 조성해 누구나 와서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가톨릭독서콘서트와 함께 독서를 통해 영적으로 풍부해지고, 지역민과 냉담교우도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성전을 문화 복음화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본당은 27일 오후 8시 소설가 성석제씨를 초청해 `인간의 숲에서 나무를 본다`를 주제로 2월 독서콘서트를 연다. 문의 : 02-355-0545, 서울 불광동본당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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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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