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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정에 참가한 예비신학생들이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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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성소국(국장 지철현 신부)은 1월 3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안성 교구 영성관에서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라는 대주제로 7차례에 걸쳐 예비신학생 피정(2박 3일)을 개최했다.
학년별로 다른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지원반(고3, 대학생, 일반)까지 예비신학생 786명이 참가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정은 기도와 성경 통독, 묵상, 침묵,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성소국은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은 배제하고 성경, 기도와 가까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만으로 일정을 준비했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예비신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학원 진학을 앞둔 수원가톨릭대 신학생 20여 명이 학생들과 함께하며 멘토 역할을 했다.
`내 생애 최고의 만남,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지원반 피정에 참가한 이형민(요한 보스코, 19)군은 "어린 시절 (오산)본당 주임 신부님이 이성효(교구 총대리) 주교님이었는데, 늘 신자들과 가깝게 지내시는 주교님 모습을 보고 나도 나중에 꼭 저런 신부님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본당 신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을 닮은 사제가 되고 싶다고 한 최준상군은 "중2 때 김 추기경님이 선종하셨는데, 그때 아빠와 추위에 떨면서 3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조문을 했다"면서 "그 날 이후 김 추기경님에 대해 공부를 했고, 김 추기경님 같은 훌륭한 사제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철현 신부는 "피정은 (세속적인) 재미를 느끼는 시간이 아닌 하느님을 만나는 기쁨을 알게 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예비신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피정을 통해 기도와 성경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예비신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