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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교구 민족회해센터는 지난 2월 23일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두 번째 남북평화통일기원 음악회를 마련했다. |
60년 넘게 뿔뿔이 흩어져 지내던 남북 이산가족이 뜨겁게 부둥켜안던 2월 23일 오후 북녘땅이 지척인 경기도 파주 탄현면 의정부교구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는 남북평화통일기원 음악회가 열려 이산의 아픔과 민족화해의 염원을 불살랐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담당 이은형 신부)가 지난 예수 성탄대축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이날 음악회는 참회와속죄의성당에 봉헌된 파이프오르간의 선율에 남과 북의 하나됨을 비는 염원을 담아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음악회에 함께한 의정부교구 이기헌 주교는 “남북 분단으로 우리 각자가 겪고 있는 아픔은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해 하느님께 바쳐야 할 희생제물”이라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다름을 인정하며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루려 노력할 때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평화의 사도로 거듭나길 당부했다.
오르가니스트 장신영씨가 연주하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Praeludium G-Major BWV 550’으로 막이 오른 음악회는 헨델, 비발디, 모차르트, 비제, 바그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청아한 울림의 파이프오르간으로 들려줌으로써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바로크음악 라틴성가 합창단 세인트에프렘앙상블(지휘자 김재흥)과 연합성가대 아클라모합창단(지휘자 서강문)이 찬조 출연해 구노(C. Gounod)의 ‘주님, 용서하소서’ 등을 들려줘 더욱 풍성한 음악회가 됐다.
이은형 신부는 “수백 개의 파이프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듯 신자들도 뜻을 모아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민족의 화해와 하나됨을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우리 민족의 일치를 위해 봉헌된 참회와속죄의성당을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가꿔나가는데 동참해주길”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