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성당 사순특강, 최승정 신부 강연
"구약성경에서 하느님은 타락한 세상에 대한 벌로 홍수를 일으키셨습니다. 노아는 방주를 만들어 40일간 대홍수를 견뎌냅니다. 오늘날 물질주의 등 세속의 죄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가 방주 속 노아처럼 사순시기 40일간 회개하고 정화하며 새 생명을 얻는 체험을 하길 바랍니다."
17일 서울 명동성당 대성전. 이날 사순특강 첫 강연자 최승정(서울 홍은2동본당 주임, 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구약성경과 성서1`이란 주제의 강의를 통해 성전을 가득 메운 신자들에게 사순 의미를 전했다.
최 신부는 "하느님께서 구약성경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생명을 약속하셨고, 신약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느님과의 약속을 믿고 신앙을 청하며, 복음의 기쁜 소식을 새기는 노력을 끊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신부는 이어 "우리는 세속의 행복과 천상의 행복 모두를 바라며 기도하고 산다"면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며 가져야 할 고난과 수고로움을 피한 채 행복만 바란다면 굳이 예수님께서 십자가 길을 걸으셔야 했던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오늘날 특히 젊은이들은 습관처럼 `무얼 하며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탄식하는데, 그리스도인의 삶이 헛되지 않은 이유는 신앙을 통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을 믿고 복음 말씀을 따르자"고 했다.
명동성당 사순특강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대성당에서 열리며, 24일 최승정 신부의 `구약성경과 성서2`, 31일 허규(가톨릭대 교수) 신부의 `사순의 의미`, 4월 7일 허규 신부의 `나자렛 사람` 순으로 이어진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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