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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느낄 수 있게 저희가 도와 드릴게요”

서울 대림동본당 특색있는 성시간, 사제가 예식하고 오르간ㆍ기타 연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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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원 신부와 제대봉사자 권영인(클레멘티나)씨, 홍웅기 신부(왼쪽부터)가 성시간 마침성가를 반주하고 있다.

 예식 주례는 제1보좌 손태진 신부가 맡았다. 신학교 시절 수석 오르간 연주자였던 제2보좌 홍웅기 신부는 오르간에 앉았다. 그리고 주임 이성원 신부는 기타를 잡았다. 4월의 첫 목요일인 3일 저녁 서울 대림동성당의 성시간 예식에서다.

 이날 성시간과 성체강복 예식은 사제들이 전례 진행과 봉사를 도맡았다. 신자들을 위해 봉사하자는 데 세 신부가 의기투합한 것이다. 주안점은 음악과 영상이 함께하는 성시간. 음악적 효과를 더하고자 기타와 오르간 외에 플루트를 연주하는 신자가 합세했다.

 사순시기에 맞는 성시간의 효과를 더하고자 특별한 영상도 준비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다. 묵상 시간. 십자가 위에서 예수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영상이 성당 전면을 가득 채웠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수난을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묵상에 이어 바치는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와 하느님 찬미가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마침 성가. 기타와 오르간, 플루트 반주 속에 `아버지 뜻대로`를 노래하는 신자들 얼굴에는 진한 감동이 묻어나 있었다. 이날 성시간에는 300명이 넘는 신자가 함께했다.

 독서해설단장 이인자(57, 루치아)씨는 "신부님들이 반주하는 모습이 새로웠다"며 "신부님들이 주례만 아니라 반주로도 참여하니 성시간 은총이 배가되는 것 같았다"고 성시간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인근 병원을 방문했다 잠시 성당을 찾았다는 노혜숙(57, 안나, 광주대교구 함평본당)씨는 "미사 드리러 왔다가 우연히 성시간에 참여했는데 마치 사순피정을 한 것처럼 행복했다"며 자리를 뜨지 못하고 제대 앞에 놓인 `돌아온 탕자` 성화를 한참 바라봤다.

 이성원 신부는 "성시간을 신심행위로 끝낼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 시낭송, 사연 나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시간을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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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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