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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은 신앙 공부하는 날

공부 삼매경 빠진 서울 서초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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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동본당 신자들이 최승정 신부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힘 기자

2일 오후 8시, 서울대교구 서초동성당(주임 이찬일 신부). 수요일이지만 성당 안은 500명이 넘는 신자들로 가득하다. 강의에 조금 늦은 신자들은 대성전에 자리가 모자라 2층 성가대석에 자리를 잡아야 했다. 이날은 서초동본당 `성경학교` 두 번째 강의가 있는 날로, 강사 최승정(홍은2동본당 주임, 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이날 주제인 역사서를 실생활에 빗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최 신부는 "성서사도직의 목적은 함께 나누는 공동체성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라며 "성경공부를 통해 우리는 공동체적 존재임을 깨닫고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신앙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신부는 "건강에 자신이 있던 85세 어르신이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적이 있다"며 "주위에 단 한 명이라도 함께 늙어갈 친구가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밤 9시 30분이 넘어서 끝났지만,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는 신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신자들은 피곤한 줄도 모르고 최 신부 강의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들이었다. 꼼꼼히 강의를 메모하는 이도 눈에 띄었다.

 본당은 올해 들어 매주 수요일을 공부하는 날로 지낸다. 지난 2월 `성체성사에 대한 영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다섯 개 학교를 개설, 신자들이 1년 내내 매주 수요일마다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호응도 좋아 각 학교가 열릴 때마다 성당이 가득 찰 정도로 신자가 몰린다. 12서초지구 지구장좌 본당답게 지구 교육의 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섯 개 학교는 영성학교(2월 5~26일)에 이어 △성경학교-사순특강(3월 26~4월 9일), 대림특강(12월 3~17일, 오후 8시) △기도학교(5월 7~7월 23일, 오전 10시 미사 후) △생명학교(5월 7~6월 4일, 오후 8시) △가톨릭사회교리학교(9월 3~10월 15일, 오후 8시) 순이다. 모두 수요일에 열리는 강좌다.

 이찬일 주임신부는 "본당이 마련한 다섯 학교는 약간의 교재비가 있는 기도학교를 제외하면 모두 무료 강좌"라며 "참된 신앙생활을 꿈꾸는 신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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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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