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평위 노동절 메시지 정례화 결정, 상반기 정기회의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앞으로 노동절 메시지 발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펼쳐온 정리해고 노동자 가정 자녀 교육비 지원 등 노동자들에 대한 구체적 지원과 연대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정평위는 9일 서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이 땅의 노동자들이 처한 절박한 처지를 교회 안팎으로 환기시키고, 사회적 갈등 극복을 위해 서로 노력해나가자"며 이같이 결정했다.
정평위는 올해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와, 사측의 강제전출에 반발해 집단 단식에 돌입한 철도노조 등 전국의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노사정 및 시민사회 단체에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회 내 사업장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처우도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정평위는 또 제주 강정마을뿐 아니라 밀양과 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강행되는 국책사업으로 고통받는 주민 처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국책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는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 방안을 법제화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종북논란과 민주주의 위기`를 주제로 한 이호중(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의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 담론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