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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4동성당(주임 최동진 신부) 바로 옆 건물이 2013년 2월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 안전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본당 신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문제의 건물(방배동 807-9)은 본 건물 증·개축과 함께 타워식 주차장 공사를 병행하고 있는데, 타워식 주차장 건축을 통해 3대였던 주차대수를 18대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 가능 차량이 늘어나면 교통혼잡에 대비해 대기 주차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건물주는 이를 마련하지 않았다.
성당과 문제의 건물이 있는 동광로는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인데, 5분에 한 대 꼴로 마을버스가 정차하는 지역이어서 차량 흐름이 수시로 막히고 혼잡하다. 이곳을 지나야 성당에 갈 수 있는 8000여 명의 신자들은 늘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다닐 수밖에 없다. 해당 건물은 또 1년 넘게 공사하면서 안전가림막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데다, 공사 자재를 인도에 쌓아 노약자 등 신자들에게 불편함과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본당은 올해 1월 3일 서초구청에 질의서를 제출하고 통고서를 보낸 데 이어, 3월 20일 구청장과 면담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적법하고 안전한 시공을 요청했으나 아직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동진 주임신부는 “건물주 재산권을 침해할 생각은 없지만, 우리 신자들 안전문제를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성당 앞길은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당했을 정도로 위험한데, 건물 증축 공사 때문에 더 위험해졌다”고 우려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