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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정책 수립 위해 교회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새천년복음화연구소 ‘한국사회 현안과 복음화 과업’ 학술회의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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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훈 신부는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삶에 공공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사제, 수도자들이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하는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교회는 법과 정치에 의해 차별받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무엇이 정의로운 행동ㆍ태도ㆍ정책인가에 대한 공공의 숙고 과정과 시민 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와 새천년복음화연구소가 14일 서울 정동프란치스코회관에서 ‘한국사회 현안과 복음화 과업’을 주제로 연 학술회의에서 박상훈(예수회, 서강대 교목교수) 신부는 “교회가 법, 정치ㆍ경제가 제기하는 모든 문제들에 답하고 대안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 정치ㆍ경제 주요 책임자들이 정의와 평화, 진실에 근거해 생각하고 정책과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고 비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교회와 정치참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교회는 신앙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국가와 시장, 시민 사회 안에서 무언가 결정하고 행동해야 할 때 모든 인간에 대한 존경과 존엄이라는 가치를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삶에 공공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교회는 △공공 사회 공간에서 희망과 사랑을 구체화하는 누룩이 되고 △신앙인들이 각자 양심을 올바르게 형성하도록 도우며 △정치인과 정책 결정자들, 법조인들이 자신들 책무에 충실한지 감시ㆍ비판하고 △종교와 언론 자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 사회 정의 증진 등을 옹호할 책임이 있다고 박 신부는 설명했다.

‘복음화와 경제 : 신앙의 방식 vs. 자본의 논리’를 주제로 발표한 정희완(대구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우리 삶에 뿌리 내려 있는 자본주의 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교회의 노력들은 교회 쇄신이라는 기초 위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향한 교회의 모든 노력들은 그저 공허하고 위선적 움직임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신부는 또 “교회 쇄신은 성직자들이 스스로 삶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데서 이뤄진다”면서 “성직자들이 경제 논리와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경제 문제를 향한 교회의 모든 노력들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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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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