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성 글라라 수도원(책임자 박효순 수녀)이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교황청이 인준한 독립 수도원으로 승격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 수도원에서 경축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수도회원과 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 집전 미사와 축하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수도원은 지난 6월18일 모원인 이탈리아 노체라 수도원에서 법적으로 분리돼 자치권을 갖는 독립수도원이 됐다는 허가서를 교황청 수도자성으로부터 받았다.
글라라 수도원은 1212년 성 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가 창설한 관상 봉쇄 수도회. 성녀 글라라의 가난한 자매 수도회 라고도 불리며 프란치스코 제2회에 속한다. 현재 전세계에 1000여개 자치 수도원이 있으며 2만여명이 수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평 성 글라라 수도원은 1994년 당시 수원교구장이던 김남수 주교와 작은형제회 관구장 유수일 신부 요청으로 교황청 수도자성의 허가를 얻어 한국에 진출했다. 현재 회원은 15명으로 외부활동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소규모의 밭농사 이콘 제작 제병 제작 등과 같은 단순 노동을 통해 세상 구원을 위한 보속을 실천하며 관상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양평 글라라 수도원은 독립 자치수도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오는 23일 초대 원장 수녀 선출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원 책임자 박효순 수녀는 10년 전 진출한 글라라 수도원이 오늘과 같은 독립 수도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신 수많은 은인들 덕분 이라면서 경축행사에 많은 은인들이 참여해 기쁨을 함께 나눠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